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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명부전 진광대왕(開心寺 冥府殿 秦廣大王) 본문

전국방방곡곡/서산(瑞山)

개심사 명부전 진광대왕(開心寺 冥府殿 秦廣大王)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5. 24. 10:38

개심사 명부전에 있는 도산지옥을 관장하는 진광대왕의 상입니다.

세상에서 부모에게 불효하고 주색에 방탕하며 악행을 쌓은 자는 칼날을 산같이 꼿아놓은 도산지옥(刀山地獄)에 가두어 벌하고 반면에 착한 일과 의로운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세계로 보내어 영화를 누리게 할것이다.

 

진광대왕은 저승세계 열 명의 왕 중 첫째 왕이다. 죽은 사람의 처음 칠일(七日)을 관장하는 명관(冥官)으로 이 왕은 검수(劍樹)지옥을 다스린다. 화면에는 옥졸에게 번쩍 들어 올려져 검산(劍山)에 내동댕이쳐지는 장면과 검산에 떨어진 죄인들을 독사가 휘감고 있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사람이 죽은지 초칠일 (初七日, 7일)이 되면 진광대왕 (秦廣大王)앞에서 처음으로 죄업을 심판받는다.여기에는 죽은 자를 심판하는 왕청의 모습과 그가 다스리는 지옥 장면이 묘사된다. 무섭게 생긴 옥졸이 죽은 사람을 관(棺)에서 꺼내는 장면과 죄인들을 밧줄에 묶여 끌려 가는 장면이 묘사되며, 손이 묶인 채 칼을 쓰고 모여 있는 죄인들 위로 지장보살이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도산(刀山)지옥 - 온산에 뾰족뾰족한 날카로운 칼들이 빈틈없이 꽃혀있는 능선을 무기를 든 지옥의 옥졸들이 죄인을 맨발로 끌고 간다. 죄인은 이 칼의 능선을 몇번을 지나가야 할지 고통스럽기만 하다. 깊은 물에 다리를 놓은 공덕도 없고, 배고픈 자에게 밥을 준 공덕도 없는 자가 가는 지옥을 말한다. 

 

불교의 설명에 따르면 생전에 공덕을 제대로 베풀지 않은 자들은 제1시왕인 진광대왕의 재판에 통과하지 못하고 그 결과 도산지옥에 향하게 되는데 도산지옥의 모습은 칼이 빼곡하게 위로 솟은채 꽂혀 있는 모습의 산으로 칼날들이 그곳으로 향하는 모든 죄인들의 발을 찌르게 되는 곳으로 표현됩니다. 혹여나 발을 잘못 딛어 넘어지기라도 하면 수 없이 많은 칼날들이 그 몸을 파고들게 되고, 죄인이 실신하면 다시 그가 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렸다가 형이 집행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불교의 10대 지옥....누가 천벌을 받을까? 에서 이미지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