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선(弼善) -조선시대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의 정사품(正四品) 관직으로 정원은 1원이다.
세자의 교육을 담당한 기구는 고려시대부터 있었으나 필선이라는 관직은 공양왕(恭讓王) 때 서연(書筵) 기구를 정비하면서 처음 만들었다. 이때는 4품관으로 좌·우 2원을 두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조(太祖) 즉위 때의 관제에서도 좌·우필선(左右弼善: 正四品)을 두었으나 1461년(세조 7) 5월에 1원으로 줄여 필선으로 했고, 이것이 경국대전에서 법제화되었다. 초기에는 사헌부 집의(執義: 從三品)나 사간원 사간(司諫: 從三品)이, 세종 때는 집현전 관원이 겸임하기도 했으나 경국대전 이후로는 바로 위의 관원인 보덕(輔德: 正三品 堂上) 이상만 겸임관이고 필선은 전임관(專任官)으로 만들었다. 1529년(중종 24) 다시 겸필선(兼弼善: 正四品) 1원을 증원했다. 겸필선은 속대전에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