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성주사지 부도가는길....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성주사지 부도가는길....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5. 25. 12:02

지명 밖에 없으니 어찌 찾을까 생각을 해봤다

어쩧든 생각으로만 끝나면 안되니 부딪혀 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것 같다

감우리마을회관을 들르니 바쁜 농사철이라 그런지 인기척을 느낄수가 없다

점심시간이 조금은 늦었지만 건너뛸까 하다가 근처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며

식당사장님께 성주사지 부도를 여쭈어 봤다

다행히 진입도로와 대략의 위치를 설명해 주신다

성주사지 부도를 보기위해 들어가는 길은 식당을 바라다보며 우측으로 난 시멘트길로 접어들면 된다

 

[청국장 맛이 일품인 큰곰집 식당이다 저기 멋지신분이 사장님이시다...]

 

충북 음성군 음성읍 감우리 성주사지에 있는 부도이다

감우리못미쳐 동음리 들어가는 고개를 넘으면 승주라는 마을이 나온다

말이 마을이지 지금은 인적이 끊겼다고 봐야 할것이다

이 계곡이 예전에는 나름대로 많은 수의 민가들이 있었지만

꽃동네 재단에서 땅을 구입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빠져나간 상태이다

진입하는 길도 험하고 일반 승용차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비포장 도로이다 보니 차체가 땅에 닿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꼬불꼬불 고갯길 끝에 고개마루 정겨운 풍경이다 누구의 안녕을 비는걸까?]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의 느낌을 몸으로 느끼며 승주골로 접어든다

고개를 너머 내려가다 보니 이맘쯤이지 쉽다

쌓인 돌기단과 깨어진 기왓장 들이 이곳이 절터였음을 말해준다

흐르는 시간속에 영원한 것은 없겠지만 잡초만 우거진 인적 끊긴 절터에

한낮의 고요함이 가슴을 파고든다

 

 

[깨여진 와편이 이 곳이 절터였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우거진 잡초사이로 보이는 돌기단들이 아픔으로 다가온다]

 

승주골로 들어서니 민가가 눈에 뛴다

성주사지 부도가 나와 만나려는 인연이 있었는지 사람의 기척을 느낄수 있다

잠시 머리를 식히러 들어왔다는 분이 계신다

부도에 대하여 여쭤보니 이리저리 설명을 해주신다

처음 만나는 민가에서 조금 더 길을 내려가면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 길을 가다보면 끝에 민가가 몇채 보인다

인적이 끊긴 곳이다

 

[다 허물어져가는 담배건조장이 눈에 뛴다]

 

민가가 서너채 있었지만

지금은 한채만 형체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허물어진 상태이다

보이는 담배건조장 뒷언덕에 부도가 자리하고 있다

건조장 뒷편 조금은 험한 언덕을 10여미터 오르면 보이는 부도

이 부도가 성주사지 부도이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성주사지 부도를 찾으시는 분들께 작은 길라잡이가 되였으면 한다

성주사지에 대하여 많은 글들이 있지만 글을 읽으며 과연 이 곳을 찾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 글이 작은 보탬이 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