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본문

전국방방곡곡/여기저기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 3. 16:31

 거북이의 눈물....

고승의 비를 등에 지고 있어서 그런가?

어찌 속세의 거북의 모습이 아닌 조금은 더 멋드러진 거북아닌 거북의 모습같다

아무도 없는 바람부는 폐사지의 모습을 말없이 내려다 보며

그 흐른 세월이 아쉬워서 일까 아니면 폐사지 한쪽 귀퉁이에 자리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탄식일까

국보 제 59호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의 거북은 그리 눈물아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너무도 사실적이며 역동적인 용의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용의 비늘하나하나와 살아 움직이는 듯 한 몸의 곡선

여의주를 희롱하는 용의 모습속에서 오래전 열심을 내였던 장인의 마음을 읽을수 있을것 같다

 

 

 

 

 

 

 

 

<지정년월일 : 1962.12.20>

사적 제466호인 법천사지에 있으며, 고려 선종 2년(1085)에 세워진 5.54m 높이의 이 석비는 고려시대 석비로서의 특징적인 양식을 보이는 걸작품으로 조각 또한 정교하다. 귀부는 넓은 지대석 위에 놓였고 밑에는 구름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용두화된 거북머리의 목은 길게 곧추서서 정면을 향하고 목에는 물고기 비늘을 표현했다.등에는 네모 구획안에 따로 구갑문을 새겼으며 다시 그 안에 '왕'자를 양각했다. 등의 중앙에는 간결한 복연의 비좌를 마련하여 비신을 세웠다. 비신의 바깥둘레에 보상당초문을 조각하여 돌린 것이 특징이며 양 측면에 쌍용을 조각한 것도 특이하다. 이수는 모자를 쓴 듯한 형태이며 네 귀에 전각이 뚜렸하고 귀꽃이 있다. 이수 중앙에 상륜부를 두어 보주를 얹었다. 지광국사는 고려 성종 3년(984)에 태어났는데 속명은 해인이다. 목종 2년(999)에 용흥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역대 왕의 우대를 받았으며, 삼중대사, 승통이 된 후 문종12년(1058)에 국사가 되었다. 동왕21년(1067) 84세로 이곳 법천사에서 세상은 떠났다. 비문은 정유산이 짓고 안민후가 글씨를 썼다.

...부론면 사무소 해설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