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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동네우물 (3)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두레박 내려서 오늘을 살아갈 마음푸고 두레박 내려서 아픔과 서러움 내려놓고 두레박 내리고 오르니 세월이 간다. 친구 삼아 키재기하던 우물가 향나무 측백나무는 나보다 더 큰 세월의 키로 앞서고 호박넝쿨 우거진 내 마음 빈자리 넓다. 나는 우두커니 덮개 덮힌 우물가에 기대어 추억의 두레박질을 하고있다.
두산리(말미)는 본래 남일상면의 지역으로서 말처럼 생긴 산이 있으므로 말미 또는 두산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함에 따라 신대리와 회인군 북면의 지경리와 문의군 동면의 인차리 일부를 병합하여 두산리라하여 남일면에 편입되었다. 두산리 동네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우물입니다. 지금은 우물의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되어 있지만 아직도 물은 계속 나오는 듯 합니다. 상수도 시설의 완비로 인하여 이제 우리들의 주위에서 하나씩 사라지는 풍경중에 하나입니다. 동네 우물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스테인레스 뚜껑을 해놓았습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수도시설의 미비로 동네에는 공동우물이 있었지요. 공동우물터는 물을 긷는 곳에서 뿐만 아니라 온 동네에 연락처가 되고 이야기터가 되곤하였지요. 조촌2리에 자리하고 있는 공동우물터입니다. 물이 솟는곳을 골라 일명 노깡이라 부르는 둥근시멘트관을 잇대어 우물을 만들었지요. 두레박을 이용해 물을 길어 집에 보관되어 있는 커다란 물항아리에 물을 채워 사용하곤 했지요. 수도시설로 인하여 각자 집안에서 물을 공급받는 지금의 시절에서는 참 힘들었던 시절이라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연례행사로 우물청소도 하며 동네 잔치도 하곤했던 기억이 제게도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