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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나키스트 김원식 (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소수면 수리 느티나무숲에 목비가 있습니다 아나키스트김원식물망비라고 써있습니다. 아나키즘 [anarchism]개인을 지배하는 모든 정치 조직이나 권력, 사회적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와 평등, 정의, 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상이나 운동을 말합니다. 김원식은 경성제국대학 시절부터 좌익활동을 하고, 남로당에 입당하고, 당 정치 지도원으로 전쟁을 거치고, 사상범으로 10년간 옥고를 치른 이가 하는 말이기에 무게가 남달랐다. 그는 1958년 좌익활동 혐의로 체포됐으나 남한정부가 강요하는 전향서는 끝내 쓰지 않았다. 하지만 68년 마흔 중반의 나이에 감옥에서 나온 뒤 세상을 보는 인식틀을 새로 짜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의 대안이라는 사회주의가 사실은 똑같은 작동원리로 사람을 구속하고 괴롭힌다는 사실에 눈떴다...
소수면 수리에 가면 구경하기 힘든 목비(木碑)가 서있다. 아나키스트김원식물망비라고 새겨진 목비가 다른 비석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다. 아나키스트는 무정부주의자 또는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무정부주의자들은 원칙이 다소 모호하기는 했지만 특권과 불의에 대한 증오는 정말로 순수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이른바 혁명가들과 대립되었다. 철학적으로 똑같을 수 없다. 공산주의자는 늘 중앙 집권과 효율을 강조한다. 무정부주의자는 자유와 평등을 강조한다. 아나키즘은 그리스말에서 반대를 뜻하는 안(an)과 권력집단 혹은 정부를 뜻하는 아르코스(archos)를 합친 용어다."무정부"라는 말은 일본에서 번역되어진 말입니다. 일본의 위정자들이 일본의 무서운 세력으로 등장한 아나키스트들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 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