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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장연면 송덕리오층석탑(長延面 松德里五層石塔) 본문
장연면을 지나 연풍쪽으로 달리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 한가하다
넓은 직선길은 마다하고 구 도로를 이용해 흐르는 여름풍경을 즐기며 간다
들판은 녹색빛의 싱그러움이 일렁거리고 긴 장마끝에 구름뒤에서 서성이던 한여름의 태양은
이제는 제 세상이라도 된 듯 수은주의 붉은 기둥을 한껏 올려 놓는다
송덕리로 들어서는 입구의 시원한 개울물은 한껏 소리내며 여름과 함께 달음질을 친다.
푸른 물결 출렁이는 넓은 논
그 가운데 이쁘게 새로 단장을 하고
몸에 걸치던 민초들의 바램의 흔적들을 모두 들은냥 걷우어내고
뽀얀 얼굴로 송덕리 오층석탑은 그리 나를 반긴다
경계를 표시하는 팬스도 이쁘게 색칠하였다
고려 중기 이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3m이다. 화강석재의 5층탑이었으나 현재는 5층 탑신까지 남아 있고 5층 옥개석 이상은 없어졌다.
사각형 지대석 위에 단층 기단이며, 면석(面石)을 4매석(枚石)으로 조립하였다.
현재는 동쪽 면석이 없어졌으며, 그 위의 갑석(甲石)에는 부연(附椽)이 없고 상면에도 탑신 받침이 각출(刻出)되지 않았다.
각 옥개(屋蓋)의 낙수면이 평박(平薄)하고 전각(轉角)의 반전(反轉)도 경쾌하지만, 하면(下面)의 받침이 낮아 경박한 인상을 준다.
탑을 위하는 동네분들의 마음이 보인다
울타리도 새로 깨끗히 도색하고 주위도 잘 정리하여 두었다
송덕리 오층석탑은 오늘도 누구를 위해 저리 세월을 감내하고 있을까?
흐르는 바람에게 머무는 구름에게 그 이유를 물어도 보고 싶으련만
그저 어색한 웃음으로 오늘도 송덕리 오층석탑은 그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다른 날
또 인연이 되여 탑을 찾을때엔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고 싶어할까?
탑이 서있으니
지명도 탑선거리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탑이 있어 주위에 논이름도 탑논이라고 동네 주민들이 일러주신다
이 주위가 모두 절터였을까?
지금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흐르는 세월에 상처입은 탑 한기만 외로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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