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탑촌리삼층석탑(佛頂面塔村里三層石塔)

 

 

 

 

 

 

 

 

 

 

 

 

 

 

 

 

 

 

 

 

 

 

 

 

 

 

 

 

 

 

모처럼 쉬는날

내 좋아하는 일을 할수있다는 것이 참행복인 듯하다

내 사는 주위에 산재되여 있는 오랜 옛님(?)들을 만난다는것

사진기 밧데리도 미리 다 충전하여 놓았겠다

작은 가방에는 오늘 답사할 장소를 꼼꼼히 챙겨놓았다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가슴이 설렌다

 

이곳저곳을 쏘다니다 보면 때를 놓치는것을 아는 아내는

미리 김밥을 두어줄 도시락에 담아준다

바깥에 안개가 한참이다

운전조심하라는 아내의 소리를 듣는둥 마는둥.....

마음은 벌써 길위를 달린다

 

괴산과 음성지역을 몇번이고 가보았지만

인연이 닿지않아 흘리고 만나지 못한 님들을 만나러간다 

 

작은동네

괴산군 불정면 탑촌리에서

늦은 햇살에 얼굴 살짝 붉힌

탑촌리 삼층석탑을 만났다

오랜세월 세월의 향기를 가슴에 품고

오랫만에 친정나들이 하는 내 누이같은 향기의 탑이여 

 

고려시대의 탑이라고 한다

보존상태가 열악하다

지나가는 할머님 사진찍는 나를보시곤 한마디 하신다

 

...."그거 엄청 오래된거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