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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칠성면 태성리각연사(七星面 台城里覺淵寺) 본문
시원한 녹음이 우거지고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이마에 땀을 식혀주면
어느덧 발길은 각연사에 다다른다
예전에는 각연사 계곡을 가득메우는 피서인파가 많았지만
태성리 주민들의 식수와 자연보호등을 위해서 금지를 했는지 사람들의 모습은 볼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주위에 울창히 우거진 숲은 각연사의 위상을 한껏 더해주는 느낌이다
시원한 물소리와 산새들의 울음소리에 고개를 드니
웅장한 대웅전이 수려한 산세를 뒤로하고 환한 웃음으로 반겨준다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에는 많은 석조부재들이 계단돌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석조부재들을 보며 그 옛날 웅장하고 번창했던 각연사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년대로 보면 신라 법흥왕때 이다
그때는 비로전 자리가 연못이였는데
이 연못을 메우고 비로전을 짓게된 전설이 있다
이곳에서 서남쪽으로 20여리 떨어진 쌍곡리에 절말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절터로 좋타고 하여 지대를 닦고 목재를 다듬는데 까마귀 한마리가 매일 대팻밥을 물고는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기에 이상히 여겨 뒤를 따라가 보니 비로전 짓기전에 연못에다 떨어트리는 것이였다
그뿐 아니라 자세히 보니 까마귀 뿐만 아니라 까치도 돌을 물어 나르고 거북이도 돌을 물어 나르고 있었다
기이하게 여겨 그 연못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무지개 발 같은 오색의 광선이 나더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가 절터라고 생각하고 먼저 절말에 지으려던 절을 이곳으로 옮기여 짓게 하였다
지금 있는 비로전이 이 연못을 메우고 지은 것이고
현재의 비로전에 봉안된 비로자나불좌상이 그때 못속에서 나온 불상이라고 한다
지금도 보면 비로전 마당밑에서 물이 솟아 오르는 것으로 보아 못자리 였다는 증명이 되고 있다.
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은 보물 433호로 1966년 2월 28일에 제정된 것으로
건립연대는 미상이나 신라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예술적인 가치가 크다고 한다
우선 형태를 보면 부처님의 전체를 배모양의 대석으로 들어 받치고 뒤에 광배라고 하는 돌의 판자를 둘러대였다
그리고 그 광배에는 화염문을 새겼고 많은 화불이 있는데 저렇게 엷고 큰돌을 어떻게 저렇게 얇게 깍고 무늬를 새겼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불상 상부 광배에는 삼존불이 새겨져 있고 양편으로 화불이 3구씩 조각되여있다.
이 불상은 연화대 위에 합장하고 있는 불상을 표현한 것으로 신체의 높이는 대석포함 약 3미터 정도이다
요사채와 근래에 조성된 삼성각과 범종루가 있다
각연사를 방문한 시간이
스님들의 예불시간 인지라
대웅전 뜰앞을 거니는데 처마밑 풍경소리가 마음을 시원히 울려준다.
......................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法興王,514-539)때 유일대사(有一大師)가 세웠다는 구전(口傳)이 있다. 각연사 「創建由來記」에는 “법흥왕 때에 어느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木手를 시켜 나무를 다듬고 있는데 까마귀 떼가 날아와서 나무조각을 물고 날아가길 자주하므로 이상하게 생각한 대사가 그 까마귀떼를 따라가보니 깊은 산골에 있는 연못 속에 나무조각을 떨어뜨려 연못을 살펴보니 그 속에 석불이 앉아있어 그 곳에 절을 세우고 ‘覺有佛於淵中’하였기 때문에 절이름을 覺淵寺라 했다”하고 고려 혜종(惠宗,944-945)연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三世如來及觀音改金記」에는 ‘此所以通一大師 伽藍’이라 하여 고려 光宗때의 고승인 통일대사(通一大師)가 창건했다고 했다.
한편 「大雄殿 上樑文」에는 ‘金傅大王之願刹’이었다 하고 隆慶(1567-1572), 順治(1644-1661), 康熙(1662-1722) 연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각연사에는 비로자나불좌상, 통일대사탑비, 비로전, 대웅전, 통일대사부도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괴산군청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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