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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약사전(俗離山面 法住寺藥師殿)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속리산면 법주사약사전(俗離山面 法住寺藥師殿)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6. 11:58

 

 

 

 

 

 

 

 

 

 

법주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약사전의 모습이다.

 

약사전(藥師殿)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안에는 중생의 질병과 고통을 치유하는 약사불과 후불탱을 봉안하였다. 약사 신앙은 대표적 불보살신앙 가운데 하나다.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를 교화하는 부처님인 약사여래는 보살도를 닦을 때, 열 두 가지의 크고 거룩한 원을 세워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구하는 바를 다 이루게 하여 부처님이 되신 분이다. 우리 나라의 약사 신앙은 대체로 8세기 이후에 번성하였다. 삼국유사에 약사 신앙의 영험이 많이 전한다. 선덕여왕 때 밀본(密本) 스님이 약사경을 읽고 왕의 병을 고쳤고, 통일신라 때 경주에 위치한 신라의 대표적 사찰 중의 하나인 분황사(芬皇寺)에는 거대한 크기의 약사여래입상이 있었다. 또한 경주 남산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사방불과 약사여래입상 등이 약사신앙의 대중적 인기를 보여 준다. 법주사에 약사전이 들어선 것은 오래되지 않은 듯하다. 조선 중기의 가람이나 18세기 중엽의 배치도에도 약사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세기 초에 지금의 원통보전 동쪽 정면에 작은 규모의 약사전이 비로소 등장하였다. 지금의 약사전은 최근에 조성한 것인데, 안에는 약사여래좌상과 1997년에 조성한 약사후불탱을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