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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석연지(俗離山面 法住寺石蓮池)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속리산면 법주사석연지(俗離山面 法住寺石蓮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5. 13:19

 

 

 

 

 

 

 

 

 

 

 

 

 

 

 

 

 

법주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이 석련지(石蓮池)가 보인다. 돌로 만든 작은 연못으로, 물을 담아두며 연꽃을 띄워 두었다고 한다.

불교에서의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여 사찰 곳곳에서 이를 본뜬 여러 형상들을 만날 수 있다.

 

석련지는 8각의 받침돌 위에 버섯 모양의 구름무늬를 새긴 사잇돌을 끼워서 큼지막한 몸돌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몸돌은 커다란 돌의 내부를 깎아 만들었는데, 반쯤 피어난 연꽃 모양을 하고 있어 그 쓰임과 잘 어울리며,

외부의 곡선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표면에는 밑으로 작은 연꽃잎을 돌려 소박하게 장식하였고,

윗부분에는 큼지막한 연꽃잎을 두 겹으로 돌린 후 그 안으로 화사한 꽃무늬를 새겨두었다.

입구 가장자리에는 낮은 기둥을 세워 둥글게 난간을 이루었는데, 그 위로도 짧은 기둥을 새긴 후 난간 모양이 되도록 조각해 놓아

마치 난간이 두 줄로 된 듯하다. 윗난간에 세워진 기둥은 아주 기발한 착상이라 할 수 있는데,

불국사 다보탑에 새겨진 돌난간의 기둥과도 비슷하여 예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밑의 난간벽에는

여러가지 무늬를 새겨 놓아 화려함을 한층 더 살려준다.

 

8세기경에 제작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절제된 화려함 속에 우아함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태는 석련지의 대표작이라 불리울 만하다.

8각< 八角 >의 지대석< 地臺石 >위에 3단< 段 >의 굄과 한층의 복련대< 覆蓮臺 >를 더하고

그 위에 구름무늬로 장식된 간석< 竿石 >을 놓아 거대한 석련지를 떠받쳐 마치 연꽃이 구름 위에 둥둥 뜬 듯한 모습을

조식< 彫飾 >한 걸작품으로, 8세기경에 제작< 製作 >된 통일신라시대< 統一新羅時代 >작품< 作品 >으로 본다.

연지< 蓮池 >표면< 表面 >에는 밑으로 소문< 素文 >의 연꽃잎을 돌렸고 그 윗부분에 웅대< 雄大 >한 겹잎연꽃< 複瓣蓮華 >을 새겨 장식하였는데, 각 연꽃잎 안에는 보상화문< 寶相華紋 >이 새겨져 있다.

연지< 蓮池 >는 내부를 파서 물을 담게 되었고 구연< 口緣 >바깥 둘레에는 난간< 欄干 >을 돌렸으며

난간의 밑은 네모난 기둥 모양을 새기고그 사이의 구간< 區間 >에는 천인< 天人 >, 보상화< 寶相華 >를 양각< 陽刻 >하였으며,

윗부분에는 동자주< 童子柱 >를 세우면서 원형< 圓形 >난간을 옆으로 받게 하였다.

현재 연지의 몸체는 크게 균열되어 쇠붙이로 연결시켜 놓았다. 전체적인 조형수법< 造形手法 >은 기발한 착상에 의한 것이며,

특히 동자주의 형태는 불국사< 佛國寺 >다보탑< 多寶塔 >의 석난간< 石欄干 >동자주와 유사하다.

연지의 조법은 정교하고 풍려< 豊麗 >한 것으로

국내< 國內 >에서는 대표가 될 만한 유물 중의 하나이다.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