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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면 효근리보안사석조여래좌상(淸安面 孝根里寶安寺石造如來坐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안면 효근리보안사석조여래좌상(淸安面 孝根里寶安寺石造如來坐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19. 20:34

 

 

 

 

 

 

 

 

 

 

 

 

 

 

 

 

 

 

 

 

 

 

전형적인 가을날씨이다

누우런 벼의 물결이 가슴속으로 밀려오는 듯 하다

그동안 괴산을 돌아다닌다고 하면서도 청안면과 청천면을 돌아보지 못했으니....

시간도 나는 김에 오늘은 청안면을 둘러 보기로 했다

맨처음 도착한 보안사

문화재 자료가 있다고 커다란 입간판이 인상적이다

절내를 강아지 서너마리가 보초(?)에 열심이다

약사전에 약사불을 찾아본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효근리에 있는 보안사(寶安寺) 약사전 안에 모시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으로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는 남아 있지 않으나 불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얼굴에 비해 어깨가 위축되었으며 턱을 내리는 등 조각수법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의 표현으로 보아 왼손 위에 약그릇을 들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없어진 상태이며, 약사여래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현이 둔화되고 위축된 고려 후기 불상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22호로 지정 관리되고있다

 

보안사 석조여래좌상은 본래 노천의 석단(石壇)에 모시어 불공을 드리고 있었던 것을 현재 법당을 지어 그 안에 주존불로 봉안하고 있다.
이 불상은 금박(金箔)을 칠하였으나 원형은 잘 남아있다. 머리에는 낮은 육계(肉   )가 있고 미간의 백호(白毫)와 이목구비가 정연하다.

상호(相好)는 살이 쪘으나 목에 돌린 삼도가 양 귀와 잘 어울리어 준엄한 인상을 주고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했으며,

수인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놓고, 왼손은 손바닥을 펴서 복부 앞으로 약간 올렸는데 손바닥에 어떤 물체가 놓였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설에는 약병을 올린 약사여래좌상(藥師如來坐像)이라고도 한다.

법의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등뒤로 넘겨졌고, 왼쪽 가슴에서 내려진 옷의 주름은 무릎을 덮었는데 양쪽 발바닥이 그 위로 노출되어 있다.
각부의 수법이 둔중하며 금박이 두터워 더욱 둔한 감을 준다. 결가부좌한 좌고는 117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