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청풍면 물태리 팔영루(淸風面 勿台里 八詠樓) 본문

울고넘는박달재/제천시(堤川市)

청풍면 물태리 팔영루(淸風面 勿台里 八詠樓)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1. 2. 14:07

 

 

 

 

 

 

 

 

 

 

 

 

 

 

 

 

 

민치상이 지은 팔영시는 다음과 같다.

 

淸湖眼鷺청호안로: 청풍호반에서 외기러기가 졸고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尾島落雁(미도락안):섬끝에 기러기 내리는 모습이 일경이라 

巴江流水(파강류수):유유히 흐르는 물에 파도가 장관이요 

錦屛丹楓(금병단풍) ; 금수산의 단풍이 수를 놓은 듯이 아름답다. 

北津幕煙(북진막연) : 북진리 마을에서 피어 오르는 저녁연기가 아름답다 

霧林種聲(무림종성) 안개숲속에서 들려오는 새벽종소리가 좋고 

中野牧笛(중야목적): 들판 가운데서 목동들의 피리소리가 유명하고 

飛鳳落照(비봉낙조)비봉산에 해 떨어질무렵 낙조가 장관이라

 

 

 

 

 

 

 

 

 

 

 

 

 

 

 

 

 

 

 

 

 

 

 

 

 

 

 

 

이 누문(樓門)은 조선(朝鮮) 숙종(肅宗) 28년(1702)에 부사(府使) 이기홍(李箕洪)이 남덕문(覽德門)이라고한 그 터에 고종(高宗) 7년(1870) 부사 이직현(李稷鉉)이 다시 중수(重修)하였다. 팔영루는 청풍부(淸風府)를 드나드는 관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북측의 돌계단을 딛고 올라서면 성누문(城樓門)답게 홍예(虹예)를 쌓은 높은 대(臺) 위에 우뚝 서 있다. 내부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난간(欄干)을 둘렀으며, 고종조(高宗朝) 부사 민치상(閔致庠)의 청풍팔경(淸風八景)을 읊은 팔영시(八詠詩)로 하여 팔영루(八詠樓)라 하였다.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인 청풍면(淸風面) 읍리(邑里)에서 1983년 현위치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