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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백운면 경순왕 이궁지(白雲面 敬順王 離宮地) 본문

울고넘는박달재/제천시(堤川市)

백운면 경순왕 이궁지(白雲面 敬順王 離宮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1. 22. 11:01

 

 

 

 

 

 

 

 

 

 

 

 

 

 

 

 

 

 

 

 

 

 

백운면 부수동 다리를 건너 새로난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경순왕 이궁지터를 만날수 있다. 지난 세월속에 이궁지의 모습은 간곳없고 그 이야기만 전해지고 있다. 발굴이나 조사는 전무한 상태인 듯 하며 잊혀져 가는 이궁지에 대한 이야기는 길 옆 한켠을 지키는 이정표와 돌에 페인트로 새겨진 글씨 몇자가 전부일까? 지금은 터만있고 궁뜰이라부르고 이곳에는 동경저터가 있었던 곳이라 한다. 후백제 견휜의 침공으로 신라의 경애왕이이 죽은후 경순왕은 신라 56대 왕위에 오른지 9년만에 왕건에게 찬년사직을 물려주고 스스로 신하의 예를 취하였고, 왕건은 경순왕을 정승의 예로써 대우하고 신라의 옛땅을 식읍(食邑)으로 주는가 하면 자기의 딸인 낙랑공주를 을 취처토록 하였다. 나라를 왕건에게 주고 자식은 마의태자와 덕주공주도 떠나고 그 울분과 아픔을 경순왕은 달래기 위해 전국의 이름난 명산등을 찾아 다녔다고 한다. 그 와중에 이 곳 백운 방학리에 이궁(離宮)인 동경저를 짓고 머물렀다고한다, 이궁이란 전란등을 피해서 왕이 머물곳에 거처를  만들였다고 하는데 이 곳도 그러한 이궁지가 아니였나 생각이 든다.흐르는 세월속에 흩어진 사연을 맞출수야 없겠지만 발굴은 아니더라도 입간판 하나 제대로 세워놓았으면 한다.스산한 초겨울 바람이 아무도 없는 숲속을 헤맨다. 그 시절 이곳에서 경순왕도 이 바람을 맞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