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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압각수(中央公園 鴨脚樹)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중앙공원 압각수(中央公園 鴨脚樹)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1. 30. 14:38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중앙공원(中央公園) 내에 있는 은행나무.

 

중앙공원(中央公園) 내에 있는 은행나무인데, 압각수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이 오리류의 발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주장과 나무뿌리가 물오리의 발처럼 발가락 사이가 붙어 있어 생겼다는 주장이 있다. 그래서 이 나무를 오리발나무라고도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1390년(고려 공양왕 2)에 ‘이초(李初)’와 ‘윤이(尹彛)’이라는 사람이 나라 태조(太祖)에게 고려 공양왕이성계(李成桂)가 군사를 일으켜 나라를 치려고 하여 이를 반대한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 등은 살해하고 이현보 등은 유배하였다고 하는 무고한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이색 등 10여명이 옥에 갇히는 이른바 ‘이초의 난’에 연루되어 청주옥에 갇혔는데 마침 큰 홍수를 만나 이색 등은 이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왕이 듣고 이는 이색 등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하는 것이라 하여 이색 등을 석방하였다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나무로도 압각수는 유명하다.

상당구의 중심상권인 성안길중앙공원(中央公園)의 정문쪽에 있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900년 정도이고 나무의 높이는 약 30m 정도, 나무의 밑둘레는 8m 정도이며, 1976년 12월 21일에 충청북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