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진천읍 장관리 백원정(鎭川邑 長管里 百源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진천읍 장관리 백원정(鎭川邑 長管里 百源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2. 23. 06:52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정자이다

 

백원정(百源亭)진천읍 장관리 원장관마을 종박물관 뒷쪽 송림이 우거진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고있다

백원정 주위에는 밭등으로 개간되여 사용되고있다. 종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있다.

백원정을 찾기위해서는 장관리 보다는 종박물관을 찾아야 한다.

 

백원정조선 선조 때의 문신 신잡(申磼)세종조의 문신이자 효자로 이름난 김덕숭(金德崇)[1373~1448]을 추모하여 백원서원(百源書院)이라는 사당과 함께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에 지었다고 한다. 백원정이란 이름은 ‘효는 백행(百行)의 근원’이라는 데서 따온 것이라 한다.

이후 소실되었던 백원정을 1958년 김덕숭의 21세손인 김동휘(金東輝)김덕숭이 잉어를 잡았다는 여계소(女溪沼)의 동쪽 절벽 위에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정자의 내부에 걸려 있는 「백원정 이전기(百源亭移轉記)」에 따르면 원래 백원정여계소, 즉 백곡저수지에 있었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1994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백원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다. 낮은 외벌대의 기단 위에 방형의 화강암 사각 주초석을 놓고 각주를 세웠으며, 서까래 위에 부연을 설치한 겹처마 지붕이다. 남남서향으로 배치된 정자의 전면은 출입을 위한 디딤돌을 한 단 설치하고 다른 삼면에는 평난간을 돌렸다.

기둥 위의 공포는 초익공 양식이며 익공 머리는 몰익공으로 처리하였다. 모든 기둥에는 샛기둥을 문설주처럼 덧대었다. 전면과 후면 기둥 위에 대들보를 걸고 상부에 짧은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를 받치게 하였다. 종보 위에는 사다리꼴 판대공을 놓고 상부에 종도리를 걸었다. 내부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으며, 전체를 간단한 가칠단청으로 마무리하였다.
 

백원정백곡저수지의 근처, 즉 현재 종박물관 뒤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의 단청 또한 얼룩지거나 벗겨져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진천군에서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