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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동이면 금암리 전엽효자각(東二面 金岩里 全燁孝子閣) 본문
동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효자 옥천인인 전엽의 효자각이다
효자각 뒤로는 옥천전씨의 세거지비와 무덤들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 명종12년(1566)에 세운 정문이다.
효자 전엽은 훌륭한 부모 밑에서 교육도 잘 받았으며, 타고난 성품 또한 온순하고 성실하여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의 아버지(전팽령)가 돌아가시자 묘옆에 여막을 짓고 3년간 시묘하였는데 여막에서 기거하는 동안 이상하게도 흰제비 한쌍이 여막 처막끝에 제비집을 짓고 3년 여름을 같이 지냈다고 하며, 더욱 기이한 것은 묘 여막 근처에 물이 없어 걱정을 하며 고생을 하던 중, 어느날 저녁, 큰 호랑이가 나타나 앞발로 바위밑을 후벼파니 물이 솟기 시작하자 호랑이는 자취를 감추었다 한다.
이러한 기이한 일은 그 효심이 하늘에 닿아 감동한 징후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요, 그 후 그 맑은 샘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아 3년간 시묘를 무사히 마쳤다 하니 실로 천우신조의 감응이라 할 것이다. 그 후 전효자의 나이 60세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늙은 노구를 무릅쓰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3년간 시묘함과 같이 지극한 정성으로 3년간 시묘하였다.
효자의 지극한 효행이 가상하여 조정에서 1566년(명종12)에 효자로 정려하고 목와조 익공1평의 정문을 세우게 하였다.
편액은 “효자 조산대부 행 이산 현감 전엽지려”(孝子 朝散大夫 行 尼山 縣監 全燁之閭)라 하였으며 옥천전씨 문중에서 관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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