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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금곡리 추양정사(懷南面 金谷里 秋陽精舍) 본문
조선말기의 유학자인 壺山 朴文鎬(1846~1918)가 스승인 李象秀(1820~1882)가 강학하던 옛 집터에 1911년 추양정사를 건립하고
이상수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그 후 박문호를 비롯한 이상수의 문하에서 배출된 梁柱承(?~1910), 梁柱學(1850~?), 朴龍鎬(1859~1927), 朴洵行(1866~1916), 양주하의 영정을 함께 봉안하고 춘추로 제향 하였으나 대청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1995년 현재 위치인 보은군 회남면 금곡리로 이전하였다. 최근 복사본을 제작하여 봉안하였다고 한다.
추양정사에 봉안된 영정 중 이상수, 박순행, 박용호, 양주승의 영정은 제작 당시의 것이나 나머지 세 영정은 파손이 심하여
네 점의 초상화는 모두 20세기 초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크기, 재질, 양식에서 약간 상이한 특징을 보여주어 조선말기의 초상화에서 근대의 인물화로 변화하는 과정의 다양한 양상을 드러낸다. 또한 보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화가의 작품으로 여겨짐으로 당시 초상화의 지역양식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이상수, 박순행, 박용호, 양주승의 초상화는 비단이나 종이 바탕에 채색과 먹을 사용하여 그렸으며 반신상, 전신좌상으로 모두 액자로 배첩하여 보관하고 있다. 현 상태로 배첩할 때 원래 초상화의 형태에서 변형된 듯하며 바탕이 손상되고 채색이 박락된 부분이 있어 보존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유리액자에서 떼어내어 軸형태로 다시 표구하여 보존함이 바람직하다.
李象秀의 초상은 비단 바탕에 먹으로 그린 半身像이며 도포차림에 方巾을 쓴 모습이다. 화면의 오른쪽 아래에 "久軒"이라는 화가의 款識가 있지만 화가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얼굴의 눈, 이마, 귀 부분에 약간의 음영이 가해졌으며 의습선은 간략한 필선으로 처리되었다.
朴洵行의 초상은 종이에 먹으로 그린 반신상으로 창의에 程子冠을 쓴 모습이다. 의습선과 신체 주위에 명암법을 사용하여 입체감을 표현하였다. 아래 부분에 여백이 있어 어색한 형태를 보여준다.
朴龍鎬 초상은 비단에 채색으로 그렸으며 박순행 초상과 같이 창의에 程子冠을 쓴 모습으로 의자에 않은 全身坐像이다. 다른 초상에 비해 매우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며 배경색을 사용한 점이 특징적이다. 현재 상태로 표구할 때 상하와 좌우가 잘린 것으로 여겨진다.
梁柱承초상은 종이에 먹으로 그린 坐像으로 深衣에 幅巾을 쓴 모습이며 전체적으로 매우 강한 음영법이 사용되었다. 목이 지나치게 가늘고 앉은 자세와 손의 모양이 어색하며, 신체의 전체적인 비례가 적절하지 않다.
이들 초상은 모두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초상화법에서 벗어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대두된 蔡龍臣(1850-1941)의 초상화법과 서양에서 전래된 사진술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초상화 양식을 보여준다. 李象秀 초상을 제외하면 모두 正面像이며 붓질을 반복하여 얼굴에 명암을 가하고 의습선을 강조하여 입체감을 드러내는 기법은 모두 당시 초상화의 특징적인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초상화의 기법으로 보아 네 작품은 모두 다른 화가가 그린 것으로 여겨지며 그다지 높은 수준의 작품은 아니지만 인물의 특징적인 모습을 비교적 정확하게 포착하였으며 20세기 전반 초상화의 기법, 당시 인물의 복식이나 자세 등을 잘 보여주는 예로 평가된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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