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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도원리 무릉원비(靑川面 桃源里 武陵原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도원리 무릉원비(靑川面 桃源里 武陵原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11. 19. 08:09

 

청천면의 화양리의 화양구곡을 찾은날은 날씨가 비가 오려는지 우중충한 날이였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위안은 화양구곡을 다 구경하고 내려올때 까지 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화양대교를 건너기전 그냥 직진을 하게 되면 만나는 동네가 도원리이다.

 

도원리라는 지명은 중국의 무릉도원처럼 살기가 좋은동네라고 하여 도원리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강 건너는 도원(원도원)이요, 합수머리가 있는 곳은 신도원, 실개천이 흘러내려오는 곳은 무릉이다. 이들 이름을 합쳐보면 '무릉도원' 아닌가.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도원경처럼 끝없이 너른 땅과 기름진 논밭, 풍요로운 마을과 뽕나무, 대나무밭은 비록 없더라도 청천천과

인근 산들이 어우러진 이곳 산천경계가 결코 그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 지역 선인들의 혜안을 읽을 수 있다.

 

 

 

 

 

원도원 마을자랑비 옆에는 武陵原(무릉원)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판석이 일기 자리하고 있다.

무릉원이라는 글씨에서 알수 있듯이 무술을 연마하던 언덕이라는 뜻으로 옛날 무사들이 모여 무술을 연마하던 곳이라고 한다

 

무릉리와 도원리를 합쳐서 살기 좋은 무릉도원에 비유했다고는 하지만

사견으로는 무릉원이라는 비석이 이 곳의 지명에 관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무릉원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무릉원비는 조성연대등에 대하여는 아직도 많이 고찰해봐야 한다.

원도원 마을 자랑비와 또 하나의 공덕비와 더불어 무릉원비는 오늘도 세월을 깁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