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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초평면 용기리 용기리느티나무(草坪面 龍基里 龍基里느티나무) 본문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기리에 있는 수령이 310년의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산기슭이나 마을 부근에서 자란다.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지고, 가지가 고루 퍼져서 둥근 나무 모양을 만들며 잎이 많아서 좋은 나무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정자나무로 가장 많이
심는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나 회갈색으로 다소 밋밋하며 비늘처럼 떨어지고, 껍질눈은 옆으로 길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나 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시베리아, 유럽,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용기리 느티나무는 높이 11m, 가슴높이 둘레 7m, 나무갓 너비
22m이다.
용기리 느티나무는 여러 가지 전설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는 이른 봄에
느티나무의 싹이 트는 모습을 보고 그해 농사의 작황을 미리 예측하기도 하고, 줄기나 잎을 꺾으면 마을에 나쁜 일을 불러온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특히,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해치는 사람에게는 액운이 있다고 믿으며, 나무에 이상이 생기면 그해 마을에 변고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1982년 11월 11일 진천-20호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관리면적은 5m이고, 나무 아래는 자갈로 되어 있으며, 사방이 모두 개방되어 있다. 나무
정면에는 정자가 있고, 수세가 왕성하며 그늘이 좋아서 용전마을 사람들이 여름나기에 긴요한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2012년
현재 생육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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