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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면 청용리 김종현효자비(淸安面 淸龍里 김종현孝子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안면 청용리 김종현효자비(淸安面 淸龍里 김종현孝子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4. 10. 12:46

 

청안면 청용리에 위치하고 있는 효자 김종현과 효부 보성오씨의 효행비이다.자손과 마을사람들에 의하여 1991년에 건립되였다.비석 전면에는 효자김공종현 효부유인보성오씨의 비라고 한글로 음각하였으며 비의 뒷면과 옆면에는 효자 김종현과 효부 보성오씨의 효행과 표창기록등이 음각되여 있다.김종현은 1883년 생으로 부모에게 끝없는 효행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효의 본보기가 됨으로서 1926년 성균관에서 효행상을 받았으며 1947년에는 청안향교의 전교로 유교발전에 많은 공로를 인정 받았다. 더불어 부인인 보성오씨도 시부모를 극진히 섬김으로 주위에 칭송이 자자했다고 한다.부모님이 병환중에 산꿩이 먹고 싶다고 하여 꿩을 잡고자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잡지를 못하자 기도하니 나락더미에 숨어있던 꿩을 발견하여 봉양할수 있었다고 한다.

 

 

 

 

김종현의 자는 사성(思聖)이며, 호는 소하(笑河), 본관은 김해로 김녕부원군(金寧府院君) 김목경(金牧卿)의 후손이다. 타고난 성품이 정이 많고 재주가 뛰어났다. 평소 효로써 부모를 봉양하였고 부모의 뜻을 어기는 일이 없었다. 그의 어머니가 노환으로 기력이 쇠진하게 되자 백방으로 보약을 구하여 시탕하였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을 한결 같이 아침저녁으로 성묘하였다. 또 아버지가 병으로 위독하자 손가락을 베어 피를 입에 흘려 넣었고, 꿩고기를 먹고싶어 하자 이를 구하여 올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 때와 마찬가지로 3년을 여막에서 시묘살이를 하였다. 김종현의 처 보성오씨는 오익호(吳益鎬)의 딸로서 15세에 출가하여 오직 효(孝)와 경(敬)으로써 시부모와 남편을 섬겼다. 시어머니가 만년(晩年)에 실명하여 앞을보지 못하고 중풍으로 거동조차 힘들게 되자 항상 옆에서 부축하고 대소변과 식사 등의 시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시아버지가 병으로 위독하자 단(壇)을 설치하고 밤중에 지성으로 하늘에 기도하였으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오직 예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슬퍼함이 지극하였다.【참고문헌】 『괴산군지』 『괴산향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