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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 동음리 의성김씨효행비(陰城邑 冬音里 義城金氏孝行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음성읍 동음리 의성김씨효행비(陰城邑 冬音里 義城金氏孝行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7. 25. 11:39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에 있는 의성김씨가문의 효행비이다

음성읍의 동음리는 옛부터 의성김씨가 대성을 이루고 살았다

효행비 뒤로는 의성김씨가문의 시제등을 지내는 창은사가 자리하고 있다.

 

 

 

효행비를 바라보며 좌측은 의성인 김예숙의 효행비이며 우측은 의성인 김태섭의 효행비이다.

효행비는 아마 사당인 창은사를 지으며 같이 세운것으로 짐작이 된다

 

의성김씨는 경순왕의 아들이며 고려 태조의 외손인 김석(金錫)을 시조로 하고,

그의 후손 김용비(金龍庇)·용필(龍弼)·용주(龍珠) 형제대에 이르러 세계가 갈린다.

김용필계에서 대제학학자 김안국(金安國), 참판·학자 김정국(金正國) 형제가 나왔고,

김용비계에서 부제학 김성일(金誠一), 대사헌 김우옹(金宇勒) 등이 배출되었다.

의성김씨(義城金氏)인 근세 인물로는 학자 김홍락(金興洛), 독립운동가·유학자 김창숙(金昌淑) 등이 있다.

 

 

 

 

김예숙(?-세조7년[1461])은 효자로서 명신 김영렬의 후손이다. 자는 평숙(平淑)이고 호는 설암(雪巖)이다.본관은 의성이다.

벼슬은 참봉을 지냈다. 나니18세에 객지에 나가 공부하다가 홀연히 몸에 땀이나고 마음이 우울하여 밤을 타서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병환중이었다. 이에 손가락의 피를 드려 소생케 하였다. 또한 아버지 상을 당하여 산소자리를 보러가는데 집에 개가 따라와 세차례나 땅을 파므로 그 곳이 길지임을 알았다.많은 사람들이 칭하기를 효성이 지극하여 길지를 얻었다며 칭찬이 자자하였다.

 

 

 

김태섭은 김예숙의 아들이며 자는 구장(久長)이다. 어버이를 모시는데 효로서 다했으며 아버지의 병환이 위중하자 단지주혈하여 3일을 더 연명케 하였다.

어머니를 위하여 10여년간 묘자리를 구했으나 구하지 못하였는데 신인(神人)이 꿈에 묘자리를 일러주었다고 한다.

시묘생활을 하는 3년동안에는 호랑이가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