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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중동리 중동리사지석탑부재(蘇伊面 中洞里 中洞里寺址石塔部材)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중동리 중동리사지석탑부재(蘇伊面 中洞里 中洞里寺址石塔部材)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4. 17. 22:19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중동리의 절터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 부재이다.

석탑부재를 볼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참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동네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도 않고 석탑부재의 반출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는 그나마 동네주민들의 의식도 높아지고 하여 동네의 지킴이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또 남아있는 석탑의 부재도 이제는 별로 남아 있지를 않다.


 

 

음성군 소이면 중동리오상동 폐사지에는 유물들이 남아있는데 초석·장대석·탑 부재 등과 기와·토기·자기 등 생활 유물들도 많이 눈에 띤다.

중동리 사지음성에서 가장 뛰어난 석부재와 막새기와가 수습되는 곳이다. 정밀 지표 조사 결과 기와에서 간패사(間珼寺)라는 절 이름이 나왔다.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는 사찰로 추정되는데 석탑 부재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절터에 남아 있는 파괴된 석탑의 잔편들로는 기단갑석 파편 1점, 옥개석 파편 1점과 탑신석의 옥신 면석 3점, 둥근 찰주공이 관통된 탑신석 1점, 안상이 조각된 기단 면석은 작은 파편까지 합하여 모두 6점, 팔부중상이 조각된 기단 면석 1점, 상륜부 석재 1점, 기타 석재 2점 등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들만으로는 결실 부분이 많아 석탑의 원형 복원은 물론이고 도면상의 원형 추정조차 어렵다.

 

 

 

지금의 중동리 사지 석탑부재를 보면

철저히 도괴되여 많은 부재들은 반출되였고 잡석들과 섞인 석탑부재들이 세월의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중동리 사지의 석탑 부재들은 옥개석이 3단의 층급받침을 갖는 것들이며 처마 끝이 살짝 들린 모습으로 단아하다.

또한 기단 면석과 탑신석의 옥신 면석 등에 조각된 안상이나 기타 조각 등은 비교적 정교하여 주변 사찰들의 석재와 비교된다.

 

 

 

 

과수원으로 경작되는 중동리사지의 모습이다.

그 속에 세월은 흐르고 옛 절의 영화는 간 곳이 없고 그저 바람속에 아련한 목탁소리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