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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 목조나한상(忠州博物館 木造羅漢像)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충주박물관 목조나한상(忠州博物館 木造羅漢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8. 2. 18:32

 충주박물관에 전시되여있는 목조나한상이다.

나한이란 불제자 중에서 번뇌를 끊어서 인간과 하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덕을 갖춘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각각의 표정이나 모습등이 생동감이 있고 자연스럽다.

 

나한신앙은 부처의 10대제자나 16나한, 18나한, 500나한을 신앙의 대상으로 한다.

이들 나한은 삼명(三明)·육신통(六神通)·팔해탈법(八解脫法)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중생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고 믿어졌다.

이들 나한을 모셔놓은 당우를 나한전(羅漢殿)이라고 하며,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하여 좌우에 나한들을 봉안한다.

나한전에는 500명의 나한상이 있는 오백나한전과 16나한상을 안치한 응진전(應眞殿)이 있다.

나한에 대한 의례를 행하는 불교의식을 나한재(羅漢齋)라고 하며, 왕실과 민간에서 행해졌다.

대승불교의 전통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나한을 소승(小乘)의 성자(聖者)라 하여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민간에서는 나한에 대한 믿음이 크게 성행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왕실의 주도하에 기우(祈雨)나 구복(求福)을 목적으로 한 나한재가 자주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유사〉에 나한에 관한 최초의 언급이 등장하며, 조선왕조의 개조(開祖)인 이성계와 관련된 설화 등

나한에 얽힌 설화가 종종 등장한다. 현재에도 나한신앙이 크게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