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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 율능리석불입상(忠州博物館 栗陵里石佛立償)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충주박물관 율능리석불입상(忠州博物館 栗陵里石佛立償)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9. 28. 09:34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충주박물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석불입상.1982년 당시 중원군 엄정면 율능리 노곡마을 안준영의 집 뒤편 산 밑에 있던 대형 석불로, 무릎 이하가 매몰되었고 왼쪽으로 약 10도 가량 기울어진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현재는 충주박물관 야외전시실로 옮겨와 전시되고 있다.머리 부분이 다소 손상되었으나 양감이 풍부하고 조각수법이 고격을 보이는 훌륭한 상이다. 머리 부분은 소발에 작은 육계가 있고, 이목구비는 마모되어 그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다.목 부분은 훼손되었으나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맞추어 놓았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당당한 어깨와 가슴 등에서 풍만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오른쪽 어깨로부터 아래로 내려 흐르는 선이 대략 수직인 데 비해, 왼쪽 어깨는 비교적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어 대조적이다.허리는 잘록하고 하체가 길고 양다리의 윤곽이 보인다. 양팔과 몸체의 사이는 안쪽으로 들어가게 표현하여 몸체를 두드러지게 하였다.오른손은 어깨까지 높게 들어 손바닥을 앞으로 향하고, 왼손은 무릎까지 닿도록 내려서 손등이 밖으로 향하고 있어 시무외 여원인의 변형을 보인다.

발은 표현되지 않았으며 대좌가 따로 표현되었을 것이나 파손되어 확인이 어렵다.대의는 통견이며 가슴에서 부터 무릎 아래까지 U자형의 옷주름이 좌우 대칭으로 겹겹이 표현되어 양감을 느끼게 한다.불신 전체가 약간 두텁게 느껴지는 옷주름에 감싸여 있으나 잘록한 허리의 형태 등을 볼 때 인체 묘사에 충실함을 보인다.뒷면에 광배를 장치했던 흔적이나 옷주름 등을 볼 수 없다.이목구비는 마모가 심하여 정확한 윤곽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양감이 풍부하고 옷주름이나 잘록한 허리 등이 비교적 잘 표현된 조각수법이 훌륭한 상이다.둥근 얼굴과 몸의 굴곡을 드러내는 조각수법 등으로 보건대 통일신라시대 석불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