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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 하구암리 석불입상(忠州博物館 下九岩里石佛立像)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충주박물관 하구암리 석불입상(忠州博物館 下九岩里石佛立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9. 27. 09:53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충주박물관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입상.

하구암리 석불입상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충주시 가금리 하구암리 62번지 묘곡마을에 있었다.

현재 충주박물관 민속자료실로 옮겨 전시되고 있는데, 묘곡마을에서는 이 불상과 함께 삼층석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일대가 사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각 수법이 소략한 석불입상으로, 머리는 소발이고 얼굴은 풍만한 편이나 얼굴 부분은 마모되어 확실하지 않고 목에는 삼도가 보인다.

법의는 통견으로 옷주름이 잘 보이지 않으며 밑으로 군의의 주름이 여러 겹으로 내려가면서 발까지 덮고 있다.

오른손은 펴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파손되어 잘 알 수 없으나 가슴 앞에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무언가 손 위에 올려놓은 듯이 표현하였다.

불상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조성되었으나 목과 허리 부분이 훼손되어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하구암리 석불입상은 얼굴은 풍만하지만 불신에 굴곡이 없고 옷주름의 표현이 도식화된 지방 양식의 불상이다.

조각 수법이 소략한 고려시대 지역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불상으로, 마모 또한 심하여 원래 모습을 알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