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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수동와우산동종(淸州博物館 壽洞臥牛山銅鐘)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청주박물관 수동와우산동종(淸州博物館 壽洞臥牛山銅鐘)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8. 23. 09:40

 

수동은 본래 청주군 북주내면(北州內面)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청주향교의 서쪽에 있어서 교서(校西)라 불렸다.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원리(院里) 일부와 동주내면(東州內面)교동리(校洞里) 일부를 묶어 교서리(校西里)라 명명하고 이를 청주면에 편입하였다. 1920년 교서리를 일본식 지명인 수정(壽町)으로 바꾸고 광복 후인 1947년 일본식 동명을 폐지하고 이를 수동(壽洞)으로 고쳤다.

 

 

 

 

 

우암산(牛岩山)[338m]은 본래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렸던 산이다. 와우산(臥牛山)의 명칭은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의 조선시대 지리지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청주연혁지(淸州沿革誌)』,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등의 문헌기록에 나타나며 ‘우산(牛山)’이라 약칭되기도 하였다. 와우산(臥牛山)이라는 산 이름은 산의 형상이 소가 누워 있는 모양에서 유래되었다는 속설이 일반적으로 구전되고 있으며, 소를 불교와 관련하여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이중환(李重煥)『택리지(擇里志)』에서는 당이산(唐羡山)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한 우암산(牛岩山)[338m]은 대모산(大母山), 모암산(母岩山), 장암산(壯岩山), 목암산(牧岩山), 목은산(牧隱山) 등의 지명들로도 전하고 있다. 우암산(牛岩山)[338m]으로 불리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재의 우암동이 본래 청주군 북주내면(北州內面) 외덕리(外德里)였다가 1935년에 청주읍에 편입되면서 와우산(臥牛山)용암사(龍岩寺)의 이름을 따서 우암동으로 개칭되었으므로 대략 이때부터 우암산(牛岩山)[338m]으로 불려진 듯 하다는 설이 있으나, 용암사의 창건이 1945년이므로 이 설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다만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소가 누워 있는 산의 모습과 바위가 많은 데서 우암산(牛岩山)[338m]의 지명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