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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읍 창전리 한명희생가(周德邑 倉田里 韓明熙生家) 본문
주덕오거리에서 청주방향으로 가다보면 눈에 띄는 안내판이 하나있다.우리 가곡 비목의 한명희선생 출생지라는 안내판이다.가곡중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것에 하나인 "비목"의 탄생지라고 표현해도 좋을것이다.
생가가 위치한 창전리의 마을의 이름은 대동창(大同倉)이 있었던 데서 유래되었다.창전리는 비산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넓은 들의 논이 비옥하고,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임야에는 참나무가 많고, 밭의 흙은 붉은 황토로 이루어져 있다.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비가 오면 땅이 질고 신에 흙이 달라 붙었다고 한다.한때 창전리 전체 지역에서 토금과 사금을 채취하였고 점토를 채취한 적이 있다고 한다.
표지판을 보고 표시판에 표시된정도의 거리를 가면서 좌우로 아무리 찾아도 어디에도 한명희생가를 알리는 팻말등이 보이지 않는다.차를 타고 몇번을 반복해서 왔다갔다 해도 보이질 않는다. 거참......
가던길을 되돌아나와 마을 경로당을 찾으니 나이드신 할머니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하신다
때마침 경로당을 찾은 마을이장님께 한명희 생가를 여쭈니 "거기 아무것도 없어요... 들어오는 입구에 표지판만 있지 생가에는 볼것도 없어요"
겨우 겨우 물어물어 찾으니 동네 이장님의 말씀이 맞다.쓰러져 가는 구옥과 어울리지 않는 조립식 집 한채 어디에도 여기가 비목의 한명희생가라는 것을 나타내는 알림판 하나 없었다. 그럴려면 길가에 표지판은 뭘할려고 세워논 것일까?
주덕읍 사무소 잔디광장에서 비목의 노래비를 만날수 있었다, 노래비를 바라보며 혼자 속으로 비목을 불러본다.
[작사가 한명희 선생]
작사자 한명희가 군생활을 하던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계곡에서 발견한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보고 작사를 했다는 비목.
6.25 전쟁때 숨진 무명용사의 무덤인 듯 녹슨철모와 십자가 비목이 모티브가 되여 세상에 나온 노래 비목.
'비목'의 탄생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명희 선생이 당시 강원도 화천 북방 백암산 일대에서 수색중대 초소장으로 근무할 때다.한명희 선생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백암산 일대 벌거숭이 비탈에는 수통과 탄피, 철모 등이 나뒹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어두운 밤 순찰길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 주위를 살펴봤습니다. 어느 이름 모를 용사의 돌무덤을 발견하고 나는 그날의 감흥을 훗날 '비목'이라는 가사로 엮었습니다."
그렇게 비목은 우리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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