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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제금당(忠州 製錦堂)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충주 제금당(忠州 製錦堂)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4. 5. 14:28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성내동 관아공원에 있는 조선 후기 관아 건물.

[개설]
동헌이 아닌 별관으로 사용된 관아 건물로, 왕실과 관련된 인물이 행차하였을 때 머무르던 곳으로 뒤쪽의 산고수청각은 이의 부속 건물이었다.

[변천]
1870년(고종 7) 충주 청령헌과 함께 소실되었다가 충주목사 조병로가 중건하여 아사(衙舍)로 사용하였고, 해방 후에는 지방관인 중원군수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가 1983년 중원군이 청사를 이전할 때 충주시에서 인수하여 공원 조성 사업 때 개조된 부분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1983년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중건된 건물인데, 가운데 2칸 통칸은 우물마루의 대청으로서 정전으로 이용하였고, 대청 오른쪽 2칸은 온돌방과 마루방이다. 대청 왼편 3칸은 2칸의 온돌방과 1칸의 마루방으로 구분하여 만들었다. 앞면에는 모두 반 칸씩의 툇마루를 설치하였고, 왼쪽 끝 1칸에는 온돌방 아궁이를 만들기 위하여 아래 부분은 함실을, 윗부분은 누마루를 두었다.

구조는 가공된 장대석을 2단으로 축조한 기단 위에 방형 주초석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이익공 양식의 포(包)를 구성하였다. 위로 추켜올려 돌출된 익공의 선단에는 연꽃 무늬가 장식되어 있으며, 내부로는 조각을 한 보아지가 돌출되어 퇴량을 받치고 있는 점이 충주 청령헌과 유사하다. 창방으로 연결된 주간에는 왼쪽 단칸을 제외한 각 칸에 1구씩 화초 모양의 장식이 있는 화반(花盤)을 배치하였고, 주심도리 장혀를 받치고 있다.

[현황]
충주 제금당 앞에는 출입문인 내삼문을 1871년(고종 8)에 만들었는데, 솟을대문 형식으로 이 문에 ‘예성별관(蘂城別館)’이란 현판이 걸려 있어 충주 제금당을 ‘예성별관’이라 부르고 있다. 충주 제금당은 현재 충주 청령헌의 동쪽 앞에 위치해 있고, 뒤편에는 제금당의 부속 건물로 활용되었던 산고수청각이 있다. 현재 제금당의 익공과 서까래에는 긋기 단청이 되어 있고, 개판(蓋板)에는 당초 문양이 단청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예성별관이란 이칭(異稱)이 있듯이 관아 건물이기는 하지만 중앙 왕실과 관련된 인물이 행차하였을 때 활용하였던 건물이니만큼 산고수청각과 더불어 잘 보존, 관리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참고문헌]
•  『문화유적분포지도』-충주시(충주시·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1998)
•  『충주시지』(충주시, 2001)
•  『충주시 문화유적』(청주대학교박물관, 2002)
•  『충주문화재대관』(충주시, 2003)
•  허인욱, 「충주읍성의 변모고」(『예성문화』16·17, 예성문화연구회,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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