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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면 가곡리 이리사지삼층석탑(陽山面 柯谷里 伊利寺址 三層石塔)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양산면 가곡리 이리사지삼층석탑(陽山面 柯谷里 伊利寺址 三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3. 13. 08:49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양산초등학교 교정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이다

 

 

비봉산(飛鳳山) 이리사지(伊利寺址)에 있던 것을 해방후 양산초등학교 교정으로 이건(移建)하였는데 이건 때 부주의와 무리로 탑이 크게 손상되었다. 방형 지대석 위에 4매의 면석을 세우고 그 위에 1매로 된 갑석을 놓아 기단을 조성하여 탑신을 받고 있는데 초층 탑신은 1석으로 4면에 우주가 있고 남향 일면에 문비(門扉)가 마련되어 있다. 그 이상은 초층에서 3층까지 하층 옥개와 상층 옥신이 단일석으로 만들어졌으며 3층 옥개는 노반(露盤)과 함께 단일석으로 만들어졌다. 노반에는 지름 6cm 깊이 6.5cm의 찰주공(擦柱孔)이 있다.

 

 

 

원래의 사지에서 바라 1점과 탑내에서 금동소불 2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초층 옥신의 높이에 비해 그 이상이 거의 1/4에 가까운 체감율을 두어 옥신의 폭은 큰 차이를 드러내지 않아 소탑이나 고준(高峻)한 모습을 보인다. 고려시대 탑으로 추정된다. 전체높이 2.4m이고 폭 1m이다.

 

 

 

탑의 각 부분이 많이 훼손되여있다.

많은 세월을 아이들의 재잘거림속에 지내서인지 왠지 삼층석탑의 모습속에서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둥글둥글 모난데 없이 오랜세월을 잘 견디어 온것 같다

자그마한 보호울타리라도 하나 같이 있었으면 참 좋으련만 삼층석탑옆의 벤치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