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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면 가춘리 주동 태실비(嚴政面 佳春里 酒洞 胎室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엄정면 가춘리 주동 태실비(嚴政面 佳春里 酒洞 胎室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3. 24. 20:39

 

충주시 엄정면 가춘리 주동마을에 있는 조선 중기 태실비이다.

태실비는 주봉마을 마을회관에 차를 세우고 좌측길을 따라가다보면 작은 봉우리 태봉위에 자리하고있다.

지자체에서 태실비로 올라갈수 있도록 나무계단도 설치하여 놓았다.

 

 

가춘리 주동마을 태실비는 1983년 4월에 발견되었는데, 비문과 『태봉등록(胎封謄錄)』, 『선원계보(璿源系譜)』를 통해 비의 주인공이 인조의 후궁인 조귀인(趙貴人) 소생의 1남 숭선군(崇善君) 이징(李澂)과 2남 낙선군(樂善君) 이숙(李潚)임이 밝혀졌다. 1643년 숭선군을 장태(藏胎)하고 1645년 낙선군을 장태(藏胎)하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태봉이 개인 소유가 되면서 태실은 허물어지고 비석은 방치되었다. 숭선군의 태실비는 단비 상태에서 또다시 묻혀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의 태실비가 있는 곳은 개인의 소유로 가족의 수목장이 자리하고있다

수목장비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태실비가 서있다

 

 

 

 

 

 

 

 

숭선군의 비는 앞면에 ‘기묘십월십칠일묘시생일(己卯十月十七日卯時生一)’이라 기록되어 있는, 밑 부분이 깨어져 없어진 단비이다. 뒷면에는 ‘숭덕팔년십월이십오일(崇德八年十月二十五日)’이라 하였다. 이에 의하여 1639년(인조 17)에 낳아 1643년에 비를 세웠음을 알 수 있다.

낙선군의 비 앞면에는 ‘신사년십일월초칠일축시생이왕자지아미씨태실(辛巳年十一月初七日丑時生二王子阿只氏胎室)’이라 되어 있고, 뒷면에는 ‘순치이년팔월이십사일입(順治二年八月二十四日立)’이라 적혀 있어 1641년(인조 19)에 낳아 1645년에 비를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엄정면 가춘리 주동마을 태봉의 정상부에 있는데, 파평윤씨 집안의 수목장 공원이 생기면서 옆으로 옮겨졌다.

비석의 형태는 이수와 몸돌이 일체형이다.

 

지금 태실비 주위는 잘정비되고 관리되여있다 지자체의 관심이 지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