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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강내면 효충사(孝忠祠) 본문

통합청주시/흥덕구(興德區)

청원 강내면 효충사(孝忠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4. 11. 19:57

 




효충사(孝忠祠)는 흥덕구 강내면 연정리 13-1에 위치하고 있다. 1929년에 계유정난때 사사된 문신 조순생(趙順生), 부친 조순생과 함께 화를 입어 유배를 당한 조명(趙銘), 조순생의 후손인 조강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사우이다.


 

 

 

 

 

 

 

 

 

 

 

 

 

 

마음대로 말은 못하고 마음속으로 느끼는거지만

향교나 사당등을 찾게되면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있음을 보게된다

관리하시는 입장에서는 도난이나 훼손등의 문제가 있으니 이헤가 가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문이 열려있을때도 관리인이나 주위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살펴보곤한다

 

연정리 효충사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는데

동네분이신 듯 하신분이 다가오신다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목적을 말씀을 드리니

좋은일을 한다 하시면서 직접 사당의 문을 열어주시며 이것저것 자세히 설명도 해주신다

한양 조씨들의 집성촌인가 보다

당신들의 조상에 대하여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다

 

사당문을 직접 열어 좋은설명까지 곁들여 주신 그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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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강(趙綱)은 강내면 연정리 출신으로 임란 당시 의병 대장이었다. 조강은 임란 때 강내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어느 날, 적들이 솔고개(松峴)을 넘고 있었다. 조강을 중심으로 한 의병들은 이 곳에 매복하여 적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적들은 의병들이 매복한 줄도 모르고 지나가게 되었던 것이다."이 때다! 한 놈도 살려두지 말고 전원 없애라!"며 조강은 칼을 휘두르며 왜적들 앞으로 달려나갔다. 졸지에 기습을 받은 왜적들은 거의 전멸 당했다. 선생과 의병들은 만세를 부르고 승리를 기뻐하였다.

조강이 이 곳에서 왜적을 격파하자 선조는 "창의사(倡義使)"라는 호를 내려 주었다. 또한 조강은 효성으로도 이름이 났다. 어느 날, 모친이 증병을 앓게 되었다. 병석에서 오리고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때는 여름이어서 오리가 없었다. 선생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오리고기를 원했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오리 한 마리가 떨어졌다. 그 오리로 어머니의 병을 다스렸다.

【작품 해설】 조강(趙綱)은 선조 때의 인물이다. 파서(坡西) 순생(順生)으로부터 성리학과 예학을 사사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선조 1년(1568) 진사가 되고, 이후 은진현감(恩津縣監)에까지 이른다.

임란 당시에는 의병을 이끌어 선조로부터의 창의사(倡義使)라는 호를 받으며, 현종으로부터는 충효의 정문을 받고 좌승지에 추증된다. 강내면 연정리(蓮亭里)에 효충사(孝忠祠)가 전하며, 송천서원(松泉書院)에서 배향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조강의 충과 효가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