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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문의면 덕유리 기념비(文義面 德留里 記念碑)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면 덕유리 기념비(文義面 德留里 記念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2. 4. 08:42

 

리운 사람들이 물속에 잠겨 정든사람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오솔길도 넒은 신작로길도 들길을 달리던 작은 논둑길도

집으로 향하던 꿈길도 잃어버렸습니다

황금의 달빛 받아가며 징검다리 건너

미루나무 숲길따라 초가지붕 하얀 박꽃을 가슴에 안고

기쁘게 웃으며 찾아가던 고향 꽃보다 아름답고

어머니의 품안처럼 포근하고 태양보다 더 빛나고

햇살보다 따뜻한 고향사랑을 이제는 더 느낄수가 없습니다

구성진 뻐꾸기 울음소리도 다정한 소방울 소리도 추억을 수놓던 고향은

깊고깊은 대청호에 영영 말없이 잠들었고

저 푸른물 바라보며 그리운 가슴 달래건만 잔잔한 물결만 질뿐

우리들 이별은 슬픔이 되였고 다정한 이웃 떠나보낸 아픔은

고향사람 모두 긴 한숨되어 한 세월 눈물로 살다 갑니다

아 그리운 내고향 문의면 덕유리 물결만 가슴에 출렁거립니다

 

 

 

 

덕유리는 문의면의 서부에 위치 하였던 마을로 동은 산덕리, 서는 현도면 하석리, 남은 신대리, 북은 품곡리와 접하고 있다. 마을 서쪽 구봉산(370)이 동사면 골짜기에 발달 한 마을로써 마을 북쪽 서사면에 내덕 마을이 있었고 내덕 동쪽 냇가에는 외덕 마을이 있었다.
외덕 동쪽 도로 건너에는 건너들이 있고 그 남쪽 산 기슭에 새말이 있으며 마을 앞에는 생미들이 있다. 새말 서쪽 도로가에 광원 마을이 있고 광원 남쪽 곁에는 웅곡 마 올이 있다. 그러나 대청댐 건셜로 인하여 1980년에 수몰되어 주민은 모두 타지로 전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