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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읍 대사리 가선음성석혜급군민영세불망비(槐山邑 大寺里 嘉善陰聖惜惠及軍民永世不忘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괴산읍 대사리 가선음성석혜급군민영세불망비(槐山邑 大寺里 嘉善陰聖惜惠及軍民永世不忘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11. 13. 16:56

 

 

음성석의 비석은 괴산읍 대사리 문무아파트 길 건너 낮은 야산자락에 다른 비석 4기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현재 비석이 있는 장소가 사람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곳이며 관리의 상태도 양호하지 못하다.비석의 설치장소를 사람들이 잘 볼수있는 장소로 이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가선대부 공조참의를 지낸 죽산인 음성석의 헤급군민영세불망비이다.비석에는 가선음성석혜급군민영세불망비(嘉善陰聖惜惠及軍民永世不亡碑)라고 음기되여 있으며 비석의 규격은 38*70*15센티이다.

 

음성석에 대하여 자료를 찾다보니 괴산군지에서도 죽산과 괴산을 혼용하고 쓰고 있다.더 자료를 찾아 보아야 할것 같다. 괴산인물편에는 음성석에 대하여 괴산음씨로 기술하고있다.

 

 

 

문광면 송평리에 있던 송덕비를  대사리로 옮겨놓았다.음성석(陰聖惜)의 송덕비가 있다. 음성석은 괴산 향리(鄕吏)인데 항상 언행을  삼가하여  민폐를  많이 덜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이 송덕비를 세웠다.그는 어려서 아버지의 다리에 큰 종기가 생겨 고생할 때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말을 듣고 독을 빨려고 하였으나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자 아버지가 깊이 잠든 틈을 타서 독을 빨아내어 종기를 낫게 하는 효자였으며 집안을 엄히 다스리고 자녀들이 감히 게으르지 못하도록 가르쳤다.그가 괴산 향리로 있을 때 충청감사(忠淸監司)가 갑자기 괴산에 들려 황급히 점심상을 마련하였는데 감사를 따라 온 비장(裨將)이 점심상을 보고 상이 초라하다고 위세를 부리며 발로 상을 걷어 찼다. 모두 당황하여 쩔쩔매고 있는데 음성석이 감사를 찾아가, 사또어른께 올리는 점심상에 좋은 반찬을 장만하지 못한 소인들의 죄는 죽어 마땅하려니와 사도어른께 올리는 상은 옛날부터 나라에서 내리는 몫이오. 고을에서 올리는 몫이라고 하였는데 고을에서 올리는 몫이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백 번이라도 물리칠 수 있지만 나라에서 내리시는 몫을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감히 발길로 걷어찬 비장의 죄 또한 가볍다 할 수 없으니 소인들과 비장의 목을 함께 베어 법도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하며 죄를 청하니 감사가 몹시 당황하여 비장을 몹시 꾸짖고 서둘러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