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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리사지 석탑재(鳳凰里寺址 石塔材)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봉황리사지 석탑재(鳳凰里寺址 石塔材)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4. 24. 10:42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충주박물관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재이다.


봉황리 사지에서 수습된 석탑재로 가금면사무소에 있다가, 최근 충주박물관으로 옮겨져 야외 전시하고 있다. 현재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2개씩 남아 있는데, 몸돌 2기의 각면은 모서리 기둥이 표현되었고 그 사이에 불상을 부조하였다.


석탑의 1층 몸돌에 지붕돌[옥개석] 하나가 올려져 있고, 그 위에 2층 몸돌이 있으며 또 하나의 지붕돌은 한쪽 옆에 놓여 있다. 총 8구의 불상이 부조되었는데 마모가 있어 자세한 모습은 알 수 없지만, 결가부좌에 선정인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층 몸돌 윗면에는 사각의 홈이 파여 있는데, 사리를 봉안했던 공간으로 보인다. 지붕돌의 층급 받침은 4단이며, 지붕돌의 폭에 비해 몸돌의 폭이 많이 줄어 있어 안정감은 다소 떨어진다. 처마 아래는 평박하고, 위쪽은 전각에 이르면서 살짝 들리도록 표현되었다.


고려시대 석탑의 일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봉황리 마애불상군 아래쪽에 절터가 있었음을 반증해주는 자료이며 4면에 불상을 새긴 특징을 갖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