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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100만원.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아들과 100만원.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7. 7. 18:16


말년휴가 나온 아들이 아침에 봉투를 내민다


"뭔 봉투냐?"


"군생활동안 조금씩 적금을 들었어요"


군생활하는 동안 병사월급에서 조금씩 적금을 부었단다

그리고 어제 가서 적금을 해약했는데 조금 모자란 100만원이란다.


스스로에게 나태해 지지 않으려고 나름 군생활하는 동안 목표를 정했단다.


"그래 수고했다"


아이를 가만히 안아주었습니다.

어깨높이가 한뼘은 나보다 더 커버린 아이.

항상 어린아이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생각하는 것이 나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행복합니다.

아이의 마음씀을 알았고

그 마음씀에 행복이 가득함을 느꼈습니다


그저 많이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