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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이 주무시는 어머니의 ....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따스한 햇볕이 주무시는 어머니의 ....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4. 12. 08:46

 

 

따스한 햇볕이 주무시는 어머니의 고운 얼굴위로 스칩니다.

고관절 수술후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그래도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매일 어머니옆에서 간병하느라 힘드신 누님들.

수고하시는 누님들과 점심식사 약속을 했습니다.

 

모든것이 고맙고 또 행복합니다.

 

 

 

 

 

 

세상 일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어머니가 처음 다치셨을때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또한 감사합니다.

 

수술이 잘되였으니 감사.

열심히 재활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자주 뵈니 감사.

스스로의 마음을 어찌 정리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입니다.

긍정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행복합니다.

 

 

 

 

 

 

 

병실에 누워 잠드신 어머니의 손을 보니 손톱이 기네요

 

잠드신 어머니 옆에 앉아서 어머니 주름진 손을 잡고 손톱정리를 해드립니다

조용한 병실안에 손톱깍는 소리만 들립니다

손톱을 정리를 해드리며 생각해 봅니다.

 

이제 까지 세상을 살면서

내 생애 처음으로 손톱을 깍아 드렸네요.

오늘 처음 어머니의 손톱을 처음 깍아 드리는것 같습니다.

오분이면 깍아 드리는데 어머니 손톱 깍는데 57년 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어머니 스스로 손톱을 깍으시려면

눈도 어두우시고 힘이 드셨을 텐데

 

작은것 챙겨드리지 못하고 마음만 허둥댄것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자주 어머니 손톱정리도 해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아예 어머니 거동하시기 편하실때 네일아트를 한번 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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