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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면 서대리 광산김씨열부비(安內面 西大里 光山金氏㤠婦碑) 본문
일제강점기 시절 장덕산(張德山)의 처인 광산김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하여 1913년에 마을주민들에 의하여 세웠다.
열부유인광산김씨지비(烈婦孺人光山金氏之碑)라고 전면에 새겨져 있으며 후면에는 광산김씨의 행적이 적혀있다.
장덕산의 처인 광산김씨는 안내면 정방리에서 태여나 안내면 서대리 장덕산에게 출가하였다. 서대리로 시집을 온후 그녀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시부모를 봉양하였느며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았다.
그런데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이 돈벌이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자 광산김씨는 남편몫까지 집안일을 하면서 시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면서 살았다.
서대리는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에 있는 리(里)이다.
가재봉, 왕재봉 등이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서대저수지에서 정방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서대동, 배암골(사동), 새말 등이 있다. 서대동은 대동의 서쪽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배암골은 전에 빛이 흰 바위가 있어서 백암이라 부르던 것이 변한것으로, 뱀으로 와전되어 사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새말은 터골 동남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란 뜻이다. 문화유적으로는 서당골 박세환 효자비, 광산 김씨 열부비 등이 있다.
남편은 일본으로 간지 4년만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심한병에 걸려 옴으로서 거의 폐인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간호에 온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병구완을 하였으며 그러는 한편 집안일도 꾸려나가야만 했다.
광산김씨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은 10여년이 넘어 계속 진행됨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어려운 병구완과 집안일 속에서도 광산김씨는 한번도 찌푸리는 기색없이 불평을 하지않고 십년을 하루같이 언제나 똑 같이 성심과 정성을 다하여 병간호에 최선을 다하였다. 온동네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그녀의 정성과 수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지극정성의 병구완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남편이 병으로 죽자 그녀는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지내다가 시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시신앞에 촛불과 향은 자신의 손으로 밣히고 피워야 한다고 하며 남편의 시신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 그러나 그녀가 방으로 들어간지 몇시간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이 나오지를 않자 문을 열어 보니 광산김씨는 극약을 먹고 자결하여 이미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있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남편을 따라 순절하자 마을사람들은 만고의 열녀라고 칭참을 하였다. 그리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 1913년 마을주민들은 열부비를 세웠다. 그 후 1977년 마을의 논을 경지정리하면서 비석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보존하고 있다.[옥천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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