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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면 삼방리 마애여래좌상(佛頂面 三訪里 磨崖如來坐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불정면 삼방리 마애여래좌상(佛頂面 三訪里 磨崖如來坐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2. 22. 06:46

 

 

불정면 삼방리 갓돈마을 에 있는 마애불입니다. 이곳에서는 마애불이 새겨있는 바위를 태양바위라고 부릅니다. 마애여래좌상에 접근하는 방법은 아래 동네에 차를 세워놓은후 도보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가지고 올라가면 차를 돌릴때가 없어 후진으로 내려오려면 조금 불편합니다.

 

 

 

마애여래좌상은 1982년 12월 17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7m, 폭 4.1m, 두께 2.4m 규모의 바위에 조각된 높이 3.5m의 마애불로 결가부좌(結跏趺坐) 자세로 연꽃무늬가 새겨진 대좌(臺座)에 앉아 있는 좌불상이다. 민머리 위에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으며, 목에는 3줄의 뚜렷한 삼도(三道)가 있다. 체구는 단아하며 굴곡이 없는 신체에는 양 어깨를 덮은 옷자락과 몇 가닥의 간략한 옷주름이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리고 왼손은 가슴 앞에서 독특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아 안정감이 있고 법의(法衣)의 형태, 각 부분의 표현 등으로 볼 때 아직 신라시대의 특징이 남아 있던 고려시대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초의 고승 대덕이 이곳에 은거한 공신 배극렴(裵克簾)을 세 번에 걸쳐 친히 찾은바있는 태조의 성덕을 기리는 뜻에서 이 마애불상을 조각했다고 한다.

 

 

 

관전마을이 포함되는 안촌리(安村里)는 불정면의 서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외령,서쪽은 음성군 소이면,남쪽은 웅동리,북쪽은 충주시 이류면과 접하고 있다.본래 충주군 불정면 지역으로 고려말 충신이였던 배극렴이 이곳 관전마을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세 번씩이나 찾아와서 정사를 의논하였다하여 삼방리(三訪里)라 하였다. 1895년(고종32) 괴산군에 편입되였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연지동,관전리,탑촌리,안촌리 일부와 외능리 일부를 병합하여 삼방리라 하였는데 1961년 행정리동 세분화에 따라 안촌리로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