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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태성리 각연사 삼성각(七星面 台城里 覺淵寺 三聖閣)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칠성면 태성리 각연사 삼성각(七星面 台城里 覺淵寺 三聖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12. 3. 19:52






각연사 삼성각의 모습입니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이다. 전각은 보통 사찰 뒤쪽에 자리하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신다. 삼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독성각·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붙인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다.

산신()은 한국의 토속신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인격선으로서의 산신은 나이 든 도사의 모습이고, 호랑이는 대부분 산에 위치한 사찰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성은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독수성()이라 불린 나반존자()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수독성탱()·나반존자도()라는 독성탱화()를 모신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한 모습이다. 때로는 독성 외에 차를 달이는 동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동자와 문신()이 양쪽 협시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칠성은 수명장수신()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대개는 손에 금륜을 든 치성광여래()를 주존으로 하여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에 협시로 둔다. 삼성각 [三聖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