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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면 구곡리 상산임씨비석군(文白面 九谷里 常山林氏碑石群) 본문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기념관앞에 주차장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 상산임씨 비석군입니다.
구곡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 속하는 법정리입니.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3개 마을을 병합하고 굴티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므로 굴티 또는 구곡이라 하였다.
조선 말기 진천군 문방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내구리·외구리, 덕문면 차상리 일부를 병합하여 구곡리라 하고 문방면과 백락면의 이름을 딴 문백면에 편입하였다.
남서쪽으로 양천산(凉泉山)[350m] 자락이 구릉지를 이루고, 백곡천(栢谷川)이 남동쪽으로 흘러 마을 중심부에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한다. 백곡천 동쪽으로 덕문이들이 펼쳐져 있다.
자연마을로 내구·중리·외구 등이 있다. 주요 농산물로 백곡천 주변에서 진천을 대표하는 고품질의 쌀이 생산되며, 구릉지에서는 고추와 콩 등이 재배된다. 문화재로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진천 농다리[鎭川籠橋]이외에 은진 송씨열녀문(恩津宋氏烈女門), 임수전 부자 충신문(林秀荃父子忠臣門), 최유경 부자 효자문(崔有慶父子孝子門) 등이 있다.
문ㅂ
상산임씨는 임팔급을 도시조로 하고, 임희를 중시조로 하는 충청북도 진천군 세거성씨를 말합니다.
범임씨(汎林氏)의 도시조는 당(唐)나라 문종 때 한림학사(翰林學士) 임팔급(林八及)으로, 간신들의 참소를 받아 신라로 건너와 팽성(彭城)의 용주방(龍珠坊)[지금의 평택 용포리]에 정착하면서 본관을 평택으로 삼게 되었다. 평택임씨는 후대에 와서 선산(善山)·진천(鎭川)·예천(醴泉)·부안(扶安)·울진(蔚珍)·은진(恩津)·순창(淳昌)·경주(慶州)·옥야(沃野) 등 25개 관향으로 분관되었다.
상산임씨(常山林氏)의 중시조는 임희(林曦)이다. 임희는 고려 제2대 임금인 혜종의 비 의화왕후(義和王后)의 아버지로서 상산백(常山伯)에 봉해진 것을 연유로 평택임씨에서 분적, 본관을 상산으로 삼았다고 한다. 상산은 진천의 옛 이름으로 오늘날에도 구명(舊名)을 그대로 이어내리는 후손들이 있어 본관을 진천과 상산으로 함께 일컫는다. 그러나 세계(世系)가 실전(失傳)되어 고려 고종 때 최씨 정권을 무너뜨린 공으로 위사공신(衛社功臣)이 된 임연(林衍)을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잇고 있다.
1세조 임연과 아들 임유무(林惟茂) 부자는 상산임씨를 대표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항몽사(抗蒙史)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평가된다. 이후의 자손으로 임유무의 아들 임간(林侃), 임희정(林希正), 상산군(常山君)에 봉해진 임지(林智) 등을 배출하여 명문거족으로 이름났다. 조선시대에는 삭녕군수와 홍주목사를 지내고, 충효를 겸전한 인물이라고 칭송된 임수경(林秀卿)이 있다.
상산임씨 중에는 효자가 많다. 임유원(林有元)·임을엽(林乙葉)·임경석(林慶錫)·임광언(林光彦)·임광윤(林光潤)·임정석(林鼎錫)·임경언(林慶彦), 임광언의 아들 임호철(林昊喆)과 임우철(林禹喆), 임우철의 손자 임정수(林正洙)가 효자로 이름났다.
고려 초기 중시조 임희가 상산백에 봉해지면서 그 후손들이 진천군에 입향하였으며, 이후 1000여 년간 진천을 본관으로 하는 유력 성씨로 자리하였다.
200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진천군 관내에 거주하는 상산임씨는 209가구 527명으로 나타났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구산마을을 중심으로 300여 호가 세거하고 있으며, 문백면 평산리 통산마을과 안능마을에도 세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에 동호지(東湖址)가 있는데, 그곳은 고려시대 임연 장군의 집터였다. 본래 조그마한 웅덩이였던 것을 약 70년 전에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크게 팠다. 또한 문백면 구곡리 앞 세금천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진천 농다리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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