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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면 노원리 노은영당(梨月面 老院里 老隱影堂)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이월면 노원리 노은영당(梨月面 老院里 老隱影堂)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6. 24. 22:06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에 있는 조선 후기 신잡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입니다 논실영당이라고도 합니다.
신잡(申磼)은 임진왜란 때 탄금대에서 전사한 신립(申砬) 장군의 형이다. 1583년(선조 16) 문과에 급제한 뒤 정언(正言)을 거쳐 의정부우참찬(議政府右參贊), 한성부윤(漢城府尹), 형조판서, 병조판서 등을 거쳐 1604년(선조 37) 호성공신 2등에 평천부원군(平川府院君)으로 봉해졌다. 1609년 사후에 영의정에 추증되고 충헌(忠獻)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진천군청 사거리에서 국도 21호선을 따라 직진하면 벽암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벽암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행정교차로에 이르면 우회전하여 국도 17호선을 탄다. 국도 17호선을 타고 약 6.5㎞ 가면 사곡교차로에 이른다. 사곡교차로에서 왼쪽 방면이 이월면 노원리 노곡부락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노원리 노곡부락 뒤편 왜가리 번식지 부근에 노은영당(老隱影堂)이 자리하고 있다.


노은영당(老隱影堂)은 1615년(광해군 7)에 건립되었으나 1818년(순조 18)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를 1856년과 1966년에 중수한 것이 현재 있는 사당이다.

노은영당(老隱影堂)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반 칸의 앞퇴가 있으며, ‘노은영당(老隱影堂)’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다. 사당 정면에는 ‘충정문(忠靖門)’이라고 쓴 솟을삼문의 내삼문을 세우고 그 주변에는 돌과 회를 섞어 만든 담장을 두르고 기와를 얹었다.


신잡의 묘소는 원래 서울시 영등포구 상도동[현재의 동작구 상도동]에 있었으나 1975년 도시계획으로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노은영당 뒷산으로 이장하여, 사당과 함께 관리되고 있다. 노은영당 오른편에는 1985년 건립된 신잡의 부친인 신화국(申華國)의 신도비가 있으며, 그 뒷산에는 신화국 부부 묘, 신잡 부부 묘, 신정희 부부묘가 자리하고 있다. 노은영당에 보관된 「신잡 초상(申磼肖像)」은 1977년 12월 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으며, 17세기 초의 전형적인 원체풍(院體風) 양식과 기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