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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대강면 장정리 마을표지석(丹陽郡 大崗面 長亭里 마을표지석) 본문

전설따라 삼천리/마을표지석

단양군 대강면 장정리 마을표지석(丹陽郡 大崗面 長亭里 마을표지석)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9. 23. 07:41




장정은 흔히 말하는 갈천 7리의 중심지로 덕촌·신구·무수천·남조·남천·사동이 원을 그리며 포진하고 있다. 남조와 사동 방면의 물이 장정에서 합수하여 덕촌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이러한 지형 형국을 두고 사람들은 양수합금의 금계동이라 하여 십승지의 땅으로 비견하고 있다. 1881년 해월 최시형 선생이 관의 눈을 피해 샘골(남천)에서 용담유사를 간행한 것이나 해방을 전후한 무렵에 많은 사람들이 화전민으로 이 지역에 몰려든 인연이 다 이것과 관계가 있다. 풍기장 30리,단양장 40리, 예천장 70리가 떨어져 있고 가장 애용된 장은 풍기장이었다. 묘적재, 뱀재, 싸리재, 배재 등을 통하여 경북과 소통하였으며 1940년대를 전후한 무렵엔 소를 상품으로 건 백중 씨름 대회가 매년 열려 풍기, 예천 사람까지 몰려들었을 뿐만 아니라 술집도 여러 곳이 있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추·채소 등이 있으며 대강초등학교 장정분교, 대강농협 장정분소, 천주교회와 감리교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