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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금곡리 추양정사(懷南面 金谷里 秋陽精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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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금곡리 추양정사(懷南面 金谷里 秋陽精舍)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10. 13. 19:37



회남면 금곡리에 있는 추양정사(秋陽精舍)입니다. 금곡리 마을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금곡리는 회남면의 동북쪽에 위치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있고 골짜기가 많다. 회민천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합류하며 전답이 좋은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깨박골, 느트정, 쇠실, 스승골, 양지뜸, 웃말, 음지뜸 등이 있다. 깨박골은 전에 깨를 많이 갈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느트정은 옛날에 느티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쇠실은 본래 이 지역에 쇠가 많이 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여기서 금곡리 지명이 유래하였다. 스승골은 옛날 이 곳 절에 중이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유적으로 추양정사가 있으며, 아미산성에는 남매의 전설이 전해온다.



추양정사는 1911년 호산 박문호가 스승인 이당이상수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이름은 정사로 되어 있지만 본래 영정봉안의 목적으로 세운 사우이다.원래는 회남면 신추리에 1911년 박문호에 의해 세워져 스승인 이상수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이상수의 옛집터에 세운 사우이다.



추양(秋陽)이란 맹자에 나오는 말로 증자가 공자의 덕을 칭송한 것으로 제자가 퓰룡한 스승의 덕을 기린다는 뜻이다.

이당 이상수는 본래 파주에 살다가 회인으로 이주하여 20여년간을 살면서 후학을 모아 강학하다가 말년에 청주로 이주하였다.

추양정사(秋陽精舍)의 현판은 이순규(李舜珪)글씨이다



그 후 이당의 제자인 박문호,양주승,양주학,박용호,박순행,양주하의 영정을 추향하였다.

이들의 초상은 충북 문화재자료 제 64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대청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1955년 금곡리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추양정사 옆으로 신씨효열비와 예전의 면장을 지낸 양종호의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금곡리는 남원양씨의 집성촌이다.


회인면 늘곡리에 있는 박문호가 세워 강학하던 풍림정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