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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오대리 송병관송덕비(山外面 五大里 宋秉寬頌德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산외면 오대리 송병관송덕비(山外面 五大里 宋秉寬頌德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10. 26. 15:40

 

 

서기 1927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세운 은진인 송병관의 송덕비입니다.일제 강점기 시절 헐벗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하여 세금을 대납하며 조조등의 감면등 선행을 베풀며 마을에 저수지를 축조하여 가뭄을 방지하였다.동네의 주민들은 그 선행을 잊지않기 위하여 오대리 가고리 길탕리 원대리등의 주민들의 이름으로 송덕비를 세웠다.구비와 함께 2000년에 새로세운 신비가 나란히 어깨를 같이 하고 있다.비석의 전면에는 은진송공휘병관송덕비(恩津宋公諱秉寬頌德碑)라고 적혀있으며 후면에는 건비일시와 건비주체가 새겨져 있다.

 

 

 

비석의 주인공인 송병관선생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일제강점기시절 오대리를 비롯해 지역 전체가 큰 가뭄을 겪었다고 한다.주민들은 배고픔에 괴로워했고, 삶의 희망까지도 잃어가고 있을 때였다.마을 주민들이 굶어 죽을 상황까지에 이르자 송병관 선생은 마을주민들을 살릴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지역에서 가장 부자였던 송병관 선생은 주민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품삯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그렇게 해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저수지다.송병관 선생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마을 위쪽에 저수지를 만들기로 하고, 오대리를 비롯해 원평, 산대, 길탕 주민들을 모았다.그리고 그들에게 품삯을 후하게 줬다.송병관 선생의 노력으로 주민들은 배고픔을 이겨낼 품삯을 받게 됐고, 마을에는 가뭄을 이겨낼 수 있는 저수지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이런 송병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대리를 비롯해 원평, 산대, 길탕 주민들은 힘을 모아 마을 앞에 공덕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