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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장선리 고갯길을 넘다보면...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장선리 고갯길을 넘다보면...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11. 7. 09:51








장선리 고갯길을 넘다보면

마을초입에 돌 하나 서있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흐르고 봐 주는 이 없어도

언제나 제자리 돌 하나 서있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지 못해도

가끔씩 눈 맞추는 이 있어 외롭지 않다.


거나한 술자리 없더라도

밤새 이야기거리 마음에 재우고 있다.


밤새 부는 바람에 떨어진 낙엽 만큼이나

고통도 기쁨도 누군가의 바램도 스러져간다.


장선리 고갯길을 넘다보면

돌 하나 서있다.



20181105.보은군.수한면.장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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