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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바람의 흔적.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바람의 흔적.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1. 15. 17:10

 

 

 

 

 

 

 

인적없는 숭선사지에는 오수를 즐기던 고라니의 성급함이

 

한차례 바람처럼 스쳐지나간다.

바람의 흔적.

고요함 그리고 쓸쓸함이다.

 

 

 

 

 

 

 

 

 

인생은 혼자 가는 것.

길동무 있으면 조금은 덜 외로울까?

그래도 걷다보면 또 혼자일텐데....

 

 

 

 

텅 빈 폐사지위로 바람이 불고

친구 떠나 풀죽은 외딴집 아이처럼

짝 잃은 당간지주 외로히 세월을 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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