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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청안면 효근리 장후량효자각(淸安面 孝根里 張後良孝子閣) 본문
배나무골 입구에 있는 옥구인인 효자 장후량의 정려문 입니다.
어머니를 위한 단지주혈(斷指主穴)로 효의 본보기를 보여준 효자입니다.
마을 초입 동구나무 밑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상식으로 본다면 어찌보면 단지주혈은 있을수 없는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효자나 열녀문을 장식하는 단지주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단지주혈이 주는 몇일의 생명연장이 아닌 그 만큼 더 열심을 내는 자식이 부모향한 효의 마음을 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효자각의 편액에는 효자학생장후량지문(孝子學生張後良之門)이라고 적혀있다.
이 정문(旌門)은 효근리 이동(梨洞)마을에 있는 효자 장후량의 정려로 영조 2년(1726)에 내린 것이다.
장후량은 옥구장씨(沃溝張氏)로 공조참의(工曹參議)를 지낸 이암(梨菴) 장륜(張倫)의 9대손입니다.
장후량은 자신의 모친인 허씨(許氏)의 병세가 위급하자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 입에 넣으니 그 효과가 좋아져 수 차례에 걸쳐 회생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향한 장후량의 효성은 꿑이 없었다고 합니다. 효자문 안에는 “孝子學生張後良之門” 이라 쓴 편액이 있습니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보호책을 둘렀습니다.
[옥구장씨의 재실인 함이재의 모습이다.]
정려문에서 200여미터 전방 낮은 언덕에 장륜의 묘소와 사당인 함이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효근리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옥구장씨의 집성촌입니다.
지금도 마을 곳곳에는 옥구인들의 자취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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