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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성족리 영해박씨열녀문(報恩邑 聲足里 寧海朴氏 烈女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보은읍 성족리 영해박씨열녀문(報恩邑 聲足里 寧海朴氏 烈女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2. 27. 11:45



성족리(聲足里)는 본래 보은군 산내면(山內面)의 지역으로서 소나무가 많이 있으므로 소라리 또는 송촌(松村)이라 하였는데 변하여 성족(聲足)이 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백인리(白忍里)를병합하여 성족리라 하고 보은읍에 편입되었다.

처음에는 소라리 송촌이라 불러왔으나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왔다가 훌륭한 충암선생이 태어난 곳이라 대현지후가성족(大賢之後家聲足)이라 해서 성족이 되였다고도 전해진다. 영해박씨열녀문은 성족리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성족리에 있는 달성인 서호순(徐鎬淳)의 처 영해박씨의 정렬을 기리기 위하여 1884년에 세운 정문이다

영해 박씨는 15세에 출가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죽자 따라 죽고자 하였으나

늙은 시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도리라고 결심하고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기를 10여 년,

어느날 밤중에 불량배들이 들어와  강제로 겁탈을 노리는 지라 간신히 피하여 위기를 모면했으나,

그 이튿날 시모에게 절하고 울며 간밤의 사태를 설명하고 남편에 대한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식음을 전폐하여 10일만에 죽고 말았다.

 

이에 나라에서 그의 정렬을 기리기 위하여 정려를 명하였다



효열사인서호순처영해박씨지문(孝烈士人徐鎬淳妻寧海朴氏之門)이라 적힌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성족리 들어거는 길가에 세워져 있으며 쇠로 된 울타리를 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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