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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척면 송강리 확바위(山尺面 松江里 확바위) 본문
산척면 송강리 도로변에 방아확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확바위 또는 아들바위 딸바위 혹은 마고바위라고 부른다.
조선 말엽 둔대마을에 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본성이 양순하고 후덕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는데 슬하에 자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이 바느질을 하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도인이 나타나 앞산 싸리밭으로 들어가 보라고 하더니 한쪽 발을 절룩거리며 산속으로 사라졌다. 부인이 낮잠에서 깨어나 그곳에 가보니 노루가 덫에 걸려 슬픈 눈으로 귀부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인이 덫을 풀고 노루를 구해 주었다. 그 날 밤 꿈에 백발도인이 나타나 목숨을 구해준 은공을 갚으려 하니 소원을 말해 달라고 하였다.
부인이 혈육 잇기를 바란다고 하니 그 곳으로부터 5리 지경에 뾰족한 산기슭에 바위가 하나 있는데 아래위로 두 확이 있으니
그곳에서 일곱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돌을 던져 위쪽에 들어가면 딸을 낳고 아래쪽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였다.
부인이 그곳을 찾아가 돌을 던져 확에 돌이 들어갔다. 이후 태기가 있어 옥동자를 낳았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 바위를 확바위 또는 아들바위 딸바위 또는 마고바위라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확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귀씨 부인의 노루 구조’, ‘노루의 은혜 보답’, ‘부인의 소원성취’ 등이다.
「확바위」 전설은 귀씨 부인이 노루를 구해주고 자식을 얻었다는 이야기로서 「나무꾼과 선녀」 설화의 유형으로 보은형 전설의 하나이다.
또한 「아들바위 딸바위」라는 명칭처럼 암석의 생식력과도 관련된 암석전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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